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메뉴가 다른 두 개의 식판이 보이네요. 빈칸에 들어갈 말은요? <br><br>'차별'입니다. <br> <br>김영환 충북지사와 충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식사 메뉴 차별 논란에 휩싸였는데요. <br><br>지난 9일, 김 지사와 의원들이 서울에 거주하는 충북 학생들 기숙사인 '충북학사'에서 예산 정책 간담회를 가졌거든요. <br><br>행사 후 학사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는데, 그 메뉴가 학생들과 달랐다는 겁니다.<br> <br>Q. 두 메뉴가 많이 다르네요. <br><br>네,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지사와 의원, 수행원들은 전복 톳밥, 돼지 갈비찜, 장어 튀김 등을 특식으로 먹었고요.<br> <br>학생들은 카레밥에 된장국, 김치 등을 먹었다는데요. <br> <br>누리꾼들은 '한 끼 학식 먹는게 그렇게 어렵냐' '저럴 거면 밖에서 먹든지'란 비판과 함께 '학생들이 간담회에 참석한 것도 아닌데 메뉴가 꼭 같아야 하나' 등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<br>Q. 다른 메뉴를 먹을거면 굳이 학사 식당에서 먹어야 했을까요? <br><br>도 관계자에 물어보니, "다른 장소에서 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 학사 식당을 택했다"며 "생각이 짧았고 배려가 부족했다"고 해명했는데요. <br><br>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'청년의 공간을 빌려쓰며 격려도 공감도 없었다'며 회초리로 돌아올 것'이라 꼬집었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이재명 대표가 뭘 심고 들었나요? <br><br>모를 심고, 청년 농업인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. <br> <br>오늘 농업 현장 간담회에서 직접 모내기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]<br> "딱 맞네"<br> <br>[현장음]<br> "잘어울린다~ 귀엽다~"<br> <br>[이재명]<br> "밀짚모자 쓴 사람이 귀여울리가 있나ㅎㅎ" <br> <br>[현장음]<br> "자 박수~ 이재명! 이재명!" "이재명 대표님 파이팅!" <br><br>[이재명]<br>"제가 직접 이앙기로 모를 한번 심어봤는데 매우 생산성도 높고 속도도 빠르고 그런 걸 느꼈습니다." <br><br>Q. 이제 모는 기계가 심네요. 청년 농업들에겐 어떤 얘기를 들었나요? <br><br>청년 맞춤형 농업 정책을 건의했는데요. <br> <br>이 대표는 농촌 농민 지원을 늘리겠다고 약속하면서 양곡관리법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. <br><br>Q.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. 김남국 의원, 두 사진 표정이 확연히 다르네요. <br><br>김 의원이 코인 논란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, 동시에 보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어제는 이런 말을 했죠. <br> <br>[김남국/ 무소속 의원(어제, 유튜브 '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')]<br>"지금까지는 자제해왔지만 터무니없는 허위사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싸울 생각입니다." <br><br>Q. 그 전엔 송구하다면서 자세를 낮췄었는데 자제하지 않고 맞서겠다는 거군요. <br><br>네. 논란 나흘 만에 "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"며 사과했죠. <br> <br>하지만 같은 날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선 "제 돈으로 '내돈내투'"라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김 의원은 떳떳하다며 "강력하고 철저한 진상조사"를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막상 당이 진상조사를 시작하자 기습탈당했죠. <br> <br>[이소영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(지난 14일)"]<br>"모든 요청자료가 제출되지는 않은 상황에서 본인이 탈당 의사를 밝힌 상황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…" <br> <br>[조응천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, YTN 라디오 '뉴스킹 박지훈입니다')]<br>"(탈당한 게)결단이라는데 무슨 결단인지 모르겠습니다. 추가 조사를 받지 않기 위한 결단이라는 거라면 동의하겠는데 무슨 동사무소도 아니고. 가고 싶을 때 가고 나가고 싶을 때 나오고 그런 데입니까, 당이?" <br><br>Q. 사과는 sns로 하고, 김어준 씨 유튜브에 나가서 남탓하고 본심은 아무래도 후자 같은데요. <br><br>논란이 터진 뒤 김 의원이 내놓은 첫 반응이 ‘한동훈 검찰’의 작품이라는 거였죠.<br> <br>한동훈 장관도 오늘 입을 열었습니다. <br><br>[김남국/ 무소속 의원(지난 9일, 유튜브 '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')]<br>"저는 정치 수사라고 생각이 됩니다." <br> <br>[김남국/ 무소속 의원(어제, 유튜브 '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')]<br>"지금 윤석열 정부가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실정들을 전부 다 이 이슈로 덮어버리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수사기관에서 흘린 것이 아닌가…." <br> 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(오늘)]<br>" 몰래 코인 하다가 금융 당국에 걸린 게 왜 제 작품이라고까지 하는지…아무리 억지로 연관성을 찾아봐도 김남국 의원이 국회에서 저한테 질의할 때 코인 하신 거 말고는 없는 것 같습니다." <br><br>반성을 한다면서, 수사기관과 언론 탓으로 화살을 돌리는 게 동시에 가능한 일인가요? <br> <br>이쯤되니, 궁금해집니다. 김 의원의 진짜 모습은 무엇입니까. (진짜모습) 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영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, 박소윤PD <br>그래픽: 김재하 디자이너 <br><br>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